'원피스'가 무엇일까요?

여성의류라구요? 글쎄요.. 정답이 될 확률이 10%나 되려나?

'원피스'를 네이버의 키워드샵에서 조회하면 지난달 조회수가 113.143회입니다.
'오~~~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원피스를 많이 구매하는 모양이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원피스와 비슷한 '블라우스'를 검색해보면 1.769회입니다.

원피스에 대한 수요가 블라우스보다 10배가 높다한들 17.000회 정도일 텐데
113.143회가 대체 무어란 말입니까.

쉽게 추측할 수 있으시겠지만
'원피스'는 여성의류의 한 종류를 나타내는 뜻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의 유명한 만화/애니메이션의 제목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니 검색엔진에서 '원피스'를 검색한다면 옷이 아닌 만화 정보를 찾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원피스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여성의류라고 대답을 하면 정답이 될 확률이 10%도 채 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뻔한 얘기를 가지고 넘 서설이 길었군요. ^^;

여튼 문제는 네이버 등의 CPM 방식으로 키워드광고를 할 때, 여성의류를 판매하고자 하는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의류를 나타내는 원피스가 몇회나 조회되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는데, 무려 113.143회를 기준으로 광고비가 책정이 되니 말입니다.

그래서 '원피스' 키워드를 가지고는 네이버에서 광고하는 이가 아무도 없습니다. 딱 하나 옥션은 하고 있지요. 옥션이 돈이 많은 건지, 네이버랑 별도의 계약으로 진행이 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옥션은 플러스프로 5위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데, 단가가 100만원입니다. 이것을 소호사업자가 광고한다고 치고, 만약 의류 원피스에 대한 조회수가 2.000회라고 가정을 해봅니다.

클릭율은 좀 높게 나오겠죠? 다른 키워드라면 많이 나와야 20%겠지만, 이 경우는 딱 하나밖에 없으니 50%도 나올 수 있겠습니다. 그럼. 1.000회 클릭을 한 것이 되네요.

그럼, CPC = 100만원/1.000회 = 1.000원이 되겠습니다. 노출수를 2.000회가 아닌 4.000회라고 잡어줘도 CPC는 500원이 나오겠군요. 역시나 CPC가 다소 높게 나옵니다. 이것은 의류 원피스가 만화 원피스 몫까지 떠안은 결과로, CPM 방식의 허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오버추어로 이동해 볼까요? 오버추어에서는 CPC 방식이므로, 사이트 설명문구에 만화 원피스가 아닌 의류 원피스라고 설명이 되어 있으면 클릭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그래도 클릭하는 성질 급한 사람들이 있긴 하겠죠. -_-;; (혹시 뜨끔하시나요? ^^;;)

현재 입찰단가를 보면, '110 | 100 | 100 | 90 | 90' 입니다. 1위 자리라고 해도 CPC가 110원에 10원을 더해도 120원이면 됩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이미 다섯 곳에서 키워드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글의 결론은 무엇일까요?

'의미가 중첩되는 키워드의 경우 CPM 방식보다 CPC 방식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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