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매출 2조육박… 음악·웹툰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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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2.08.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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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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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유료 고객 증가 등
콘텐츠 매출 40% 급증


[ 이승우 기자 ] 카카오가 3분기 연속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2조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멜론을 비롯한 콘텐츠 매출이 이 같은 성장세를 주도했다.

카카오는 8일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9724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카카오의 전신인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시절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도 2014년 2090억원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447억원으로 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2분기 46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최고 매출을 올렸다.

성장세를 주도한 것은 음악·게임·웹툰 등 콘텐츠 부문이다. 지난해 카카오의 콘텐츠 매출은 9855억원으로 전년도보다 40.4% 늘어났다. 특히 음악 콘텐츠 매출이 절반 가까운 4785억원을 차지했다. 멜론 유료 고객이 증가하는 등 음악 콘텐츠 성장세가 지속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광고 플랫폼 매출은 59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 늘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플러스친구, 알림톡, 오토뷰 등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간편결제와 전자상거래 등이 포함되는 기타 부문은 3911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성장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신규 사업인 AI 스피커와 일본 콘텐츠 서비스 ‘픽코마’, 카카오뱅크 등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좋은 기회가 보이는 신사업 영역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해외주식예탁증권을 통해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란 설명이다. 무료로 서비스 중인 택시앱 카카오T의 수익화 계획도 공개했다. 1분기 기업용 택시를 시작으로 상반기 안에 자동결제시스템과 연계한 일반 사용자 대상 수익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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